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북한을 방문할 때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기로 북측과 합의됐습니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정부고위 관료로 구성된 공식 수행원 13명도 동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노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1차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해 직항로를 열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남측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2차 선발대로부터 북측과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13명의 공식수행원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노 대통령을 비롯해 권양숙 여사,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재정 통일부장관 등 공식 수행원 13명도 포함됐습니다.
이 장관은 이것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장면은 mbn을 비롯한 각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역사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이 또 이 과정에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의미와 소회를 밝히는 평화메시지를 남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등 평양에서의 2박3일간 일정 전체를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사전 점검하는 한편, 청와대 참모들과 숙의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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