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사상 최대인 15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120만건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매와 전·월세 거래를 합친 올 한 해 주택 거래량은 270만건으로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전·월세 거래량이 123만9000건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까지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23만600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섰다.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전·월세 거래량은 15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거래량(146만9000건)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전·월세 거래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많이 늘었다. 지난달까지 수도권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감소했지만 지방은 2.3% 증가했다.
전세보다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거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여파로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임차인들도 이사비용 등을 고려해 전세금 상승분을
문제는 전세가 월세로 계속 전환될 경우 임차료 부담이 커져 가계 가처분소득이 줄면서 내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