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견조했고 4분기에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이 2296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액은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특히 상거래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특가’ 탭을 신설하고 상품군을 늘리면서 상거래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1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였던 카카오 게임하기의 트래픽은 9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톡 게임 순방문자와 사용시간은 저점이었던 8월과 비교해 각각 71%, 91% 증가했다. 카카오톡 게임 11월과 12월 사용자 지표는 더욱 고무적인 증가세가 기대된다. 11월 출시가 예정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에 이어 파티게임즈, 엔진, 조이맥스 등의 개발사의 ‘for Kakao’ 맞고 게임들이 사전 예약자를 접수하고 있다.
4분기는 실적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와 광고 시장이 연말 성수기에 들어서는 한편 ‘맞고’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게임 등 신규 게임 매출액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8월에 1차로 통합된 다음과 카카오의 광고 판매 시스템은 연말부터 정식으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광고주와 광고 상품 확대로 광고 매출액을 크게 증가시킬 준비를 하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12월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정부 인가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금융과 온라인커머스, 콘텐츠와 ICT업계를 대표하는 11개 기업이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 만큼 인가 가능성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