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카카오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이들 종목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순매수로 일관하면서 지난 12일까지 9거래일 동안 200만주 가까이 사들였다. 카카오도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가 20만주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가 전망도 밝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00원(0.18%)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LG전자 주가가 상승한 것은 북미 시장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 증가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4분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4000억원과 3564억원으로 3분기보다 10%, 21.2%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TV의 성수기 진입과 대형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마트폰(MC) 부문은 영업손실이 4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손익분기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업체인 카카오에 대해서도 지난 3분기에 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가 게임 매출 회복 등으로 실적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모바일 보드 게임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광고 성수기, 다음과 카카오의 광고주 통합 노력으로 4분기 이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