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M&A 관련 불확실성이 있고 인수 성공 이후에도 시너지 창출 등의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2.9%, 20.8% 감소한 238억원, 42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감소가 펀드 등 금융상품 잔고 감소에 따른 자산관리 수익 하락, 신용공여잔고 감소에 따른 금융수지 하락, ELS 운용 환경 악화에 따른 트레이딩수익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IB(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이 전분기 대비 71.2%나 증가하고 연금자산 잔고도 1.9% 증가한 점을 꼽았다. 반면 WM(자산관리) 잔고는 6.6% 감소했고 HNW(고액 자산가) 고객수도 전분기 대비 94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연말 대우증권 M&A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대우증권 우선인수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한국금융지주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기존의 강자인 KB금융지주 역시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인수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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