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도용했던 인물의 배후가 정동영 전 장관의 지지자로 드러났습니다.
손학규, 이해찬 진영은 정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서, 동원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원 논란에서 폭행 시비, 경찰 조사까지.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도용한 배후에 정동영 전 장관 측 지지자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는 정 전 장관의 '후보 사퇴 요구'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손학규 캠프 대변인
-"이분이 종로구에서, 명함에 나눠준 걸 보면, 정동영 선대위 정인훈 여성선대위 서울 사무총장... 정동영 후보측은 대통령 명의 도용 및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라."
이해찬 캠프 측도 정 전 장관 측이 불법 콜센터를 운영한다며 증거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캠프 측 녹취 내용
-모바일 투표하는것 아시죠. 그 콜센터거든요.(근데 왜 전화하셨어요?) 선생님께서 투표하는데 있어서 직접 가시지 않고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제도가 요번에 실시가 되거든요 .거기에 참여하실 의향이 있으신가..."
정동영 전 장관 측은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의 불법 사례를 열거하며 맞받아쳤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정동영 캠프 대변인
-"손학규 후보 측은 9월 7일 10일까지 3박4일동안 경기도군포 호텔에서 방 얻어놓고 36명 선거인단으로 대리접수작업. 9월 15일 이해찬 대리인 무단으로 선거인단 접수한거 동영상으로 확보한거 있다.
정 전 장관 본인은 노 대통령 명의도용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경위가 어떻든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신당은 명의도용의 장본인은 엄중징계하는 한편 유사 콜센터 운영은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황주윤 / 기자
경선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신당의 경선 다툼은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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