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1756개 기업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올 3분기 누적 현대차에서 4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30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1억6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그 외 구본무 LG 회장이 올해 3분기까지 총 43억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구자열 LS 회장은 3분기까지의 급여 14억4000만원을 포함해 총 20억1800만원을 받았다. 롯데가의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12억원과 롯데제과에서 7억5000만원을 받아 총 1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부회장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롯데케미칼에서 11억2500만원, 롯데제과에서 7억5000만원, 롯데쇼핑에서 7억5000만원을 받아 총 26억2500만원의 급여액을 기록했다.
이번 연봉 공개는 등기이사로 등재된 오너들만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3분기 누적기준 보수가 5억원 미만일 때에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너들의 보수는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그간 높은 연봉을 받던 스타 전문경영인들의 보수는 크게
지난해 120억원을 수령했던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올해 보수가 98억원 줄어든 22억8900만원에 머물렀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수도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 38억2000만원으로 내렸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