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국내주식형 펀드는 단연 바이오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를 통틀어 공통적으로 헬스케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7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로 46.69%를 기록했다. 2위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로 1위와 근접한 44.44%의 수익률을 냈다. 1·2위가 모두 헬스케어와 관련된 펀드로 올해 헬스케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스피의 연간 업종 수익률은 의약품이 80%를 넘어서며 단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역시 의료정밀로 연간 4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3위는 NH-CAAllset성장중소형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32.77%였다. 4위는 미래에셋녹색성장으로 수익률 28.68%를, 5위는 프랭클린중소형주로 28.54%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3·5위가 중소형주 펀드로 올해 연초 이후 상반기까지 이어진 중소형주의 강세가 반영됐다. 특히 1~5위 상위권에 포함된 펀드들이 모두 특정 섹터나 중소형주에 특화된 상품이었다.
6위에 오른 한화1조클럽(27.56%)과 7위 라자드코리아(25.59%)를 제외하고는 10위권 이내에 펀드 유형이 ‘일반주식’인 펀드는 없었다.
ETF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ETF가 연초 이후 102.77%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증권ETF(40.65%), 3위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증권ETF(32.53%), 4위 미래에셋TIGER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펀드는 대신삼성그룹레버지리1.5로 -17.41%를 기록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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