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안업체 아이디스는 IP카메라나 NVR(Network Video Recorder) 등 CCTV와 관련된 여러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올 3분기 매출은 382억1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32.9% 상승), 영업이익 51억원(165% 상승)을 기록하며 주가도 올해 초부터 상승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에 대해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는 "자체 브랜드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작년까지는 마케팅, 판관비가 많이 들었으나 이제는 안정 궤도에 접어들어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기업에 납품을 하는 ODM에 비해 자체 브랜드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이익률은 높다. 아이디스도 초기 투자로 2012년부터는 영업이익이 계속 하향세를 보였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며 1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도 영상보안 부문에선 내수시장 활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아이디스는 2016년 매출액 2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아이디스는 에스원, KT텔레캅 같은 영상보안 시장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주택 분양 증가와 어린이집 CCTV 의무 장착도 호재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에선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내년에도 올해처럼 내수가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견고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체 브랜드 마케팅과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도 회사 부채비율은 한 자릿수로 낮다.
김 대표는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를 하기 위해 무차입 경영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영상
또 "현재 유럽, 중동, 미국에 법인이 설립되어 있는데 일본, 호주, 남미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