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핵심 측근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켰습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때와 유사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정상회담.
우리측 자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4명이 앉았지만, 북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만이 눈에 띄었습니다.
북측 참석자가 적은 것이 다소 어색해 보였지만 이는 지난 2000년때와 비슷합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켰습니다.
굵직굵직한 얘기만 하고, 세부적인 것은 실무진에게 넘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담 스타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회담이 길어질 경우 북측에서 추가 배석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때도 김 위원장은 회담 도중 림동욱
김정일 위원장과 배석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전문 외교관료 출신으로 조용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며, 한반도와 주변 국제정세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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