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당초 일정대로 내일 귀경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내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노무현 대통령이 예정대로 내일 돌아오기로 했죠?
답변1)
그렇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회담 모두발언에서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달라고 제안했지만 노 대통령은 당초 일정대로 내일 오후 귀경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연장을 안 해도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정상은 내일 낮 환송오찬 전까지 합의사항을 선언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 계속 의견 조율이 이뤄진다고 봐야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두 정상이 합의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오늘 밤 늦게까지 남북간의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 오늘 마지막으로 예정돼 있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단독회담은 오늘 밤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합의문이 자정을 넘어 발표된 것을 상기하면 이번 역시 합의문 도출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특히 지난 회담이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둔 회담이라면 이번 회담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질문3)
네, 오후에 속개된 정상회담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이 들어온 것이 있나요?
답)
오후 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이제 두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직 평양으로부터 회담이 끝났다거나 회담 내용에 대해 추가로 들어온 소식은 없습니다.
오전 정상회담이 두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오후 회담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 대통령은 앞서 보신대로 수행원 기자단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오전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를 조금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공감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공동체와 경제 협력과 같은 많은 문제에 있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또 쉽지 않은 벽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는데요.
북측은 아직도 남측에 의구심을 가지고
두 정상이 큰 틀에서 각 의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에 기존에 예상됐던 수준 이상의 합의내용이 담긴 선언문이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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