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8개항에 합의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에 이어 남북관계에 또 하나의 획기적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 백종천 / 청와대 안보실장
- "상봉과 회담에서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10·4 선언은 모두 8개항으로 구성됐는데, 상호 신뢰구축부터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국제분야의 다양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1항에서는 6.15 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고,
2항에서는 남북 상호존중과 신뢰 확대를 다짐했습니다.
3항은 국방장관 회담 개최 등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담았습니다.
4항에서는 특히 한반도 종전을 선언하기 위한 3자 또는 4자회담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5항은 남북 경협 확대 방안을 담았는데, 해주와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와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착수가 핵심입니다.
또 안변과 남포에는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고,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6항은 문화, 체육 분야로, 백두산관광 실시에 합의했습니다.
7항은 이산
8항은 국제무대에서의 남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남북 정상은 이를 위해 남북 총리회담을 다음달 중 서울에서 열고,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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