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에 따르면 서귀포 지역 비즈니스호텔이 10개 정도인데 총지배인 한 명이 4~5개 호텔을 총괄운영하고 물품을 공동구매·관리하면 매출액에서 45%를 차지하는 비용을 40% 선까지 낮출 수 있다. 결국 이렇게 절약한 돈은 투자자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그는"여러 브랜드를 하나로 묶어 공동 운영하면 우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대행사로 시작한 세중코리아는 2013년 수익형 호텔 비즈니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분양형 호텔 상품'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주역이 김 대표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 객실을 콘도처럼 분양하지만 투자자가 호텔 운영을 운영사에 맡기면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가 되돌려 받는 구조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분양형 호텔 열풍이 불었다.
김 대표는 "분양형 비즈니스호텔들이 내년에는 전국 9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계속 연간 7~8%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오피스텔, 레지던스호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 보호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개발사 스스로 자정하는 것이 좋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정부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분양형 호텔을 국내에 처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