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맥주 비중확대, 경쟁사간 소주·맥주점유율 확대 등으로 하이트진로의 주류 시장점유율(M/S)은 횡보·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 3분기 실적은 선방했으나, 앞으로 추가적인 맥주 점유율 확보와 소주 시장 지위 방어에 대한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입·크래프트 맥주의 고성장과 경쟁사들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방어할 대책 여부와 공병 가격 인상에 따른 판가 인상 조율 등의 요인이 주가 방향성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처음처럼’과 ‘클라우드’ 브랜드 실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보는 중장기 실적 개선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소주 저도화 및 리큐르 소주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482억4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4% 감소한 5019억1900만원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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