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4포인트(0.28%) 내린 2010.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5포인트 오른 2018.24에 개장한 이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2010선에서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사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0선을 회복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터키와 시리아 접경에서 러시아 전폭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에너지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GDP) 수정치 상향에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반등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지면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국면”이라며 “다만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 지속과 외국인 매도 약화 등 수급의 힘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종목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가 1.31%, 화학이 1.22%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0.80%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9억원, 2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9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9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LG화학과 기아차는 각각 3.14%, 2.53% 내리고 있고, 반면 SK하이닉스는 5.13%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공시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잡음으로 3.01% 내리고 있다. 전날 한국항공우주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에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의 투자금 회수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0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0.01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하이즈항공은 시초가보다 3.4%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공모가(1만8000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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