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증자를 통해 확대된 자본력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자기자본투자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증자로 인한 희석 효과를 반영해 6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과거 상해 푸동빌딩, 브라질 호샤베라타워 등 해외 부동산투자와 아큐시네트 딜 등의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증자 발표 후 급증했던 대차잔고가 현재 증자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수급 부담으로 눌렸던 주가의 단기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에셋증권의 내년 예상 순이익을 2482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분기평균 자산관리부문 수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분기평균 365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포함한 고객자산은 전년말 대비 3조7000억원 순증하며 중장기 수익 기반의 역할을 하고 있다.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브로커리지 비중은 시장 변동성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로 추산하며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거래 중”이라며 “최근 5년 평균 ROE 6.2%, 평균 PBR 0.8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 단기반등 가능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