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문가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앞으로 2∼3년 후 주택가격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는 주택가격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오르지만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이런 전망을 담은 주택시장 전문가와 관계자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주택산업연구원, 한국감정원, 대학교수 등 시장전문가 25명과 전국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은행측은 "최근 공급물량 과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에 따라 2∼3년 후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응답한 전문가의 58.0%는 수도권의 매매가격 조정 가능성에 공감했지만, 지방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83.3%나 됐다.
중개업소들의 경우 강원과 제주권을 제외한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80% 안팎으로 집계됐다.
내년 중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선 응답자 대부분이 수도권은 5
시장 전문가들은 모두 내년에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이 가운데 16%는 상승폭을 5% 이상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문가들의 33.3%는 지방의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