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4거래일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40만9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농심은 장중 41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4거래일째 신고가 경신 행진이다. 3분기 호실적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부풀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농심은 3분기 별도 매출액 4693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8%, 14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1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호실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농심이 내년에도 라면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3000원을 제시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60%, 내년에 9.4% 증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라면 제품이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호조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4월 출시된 신제품 짜왕은 기존 짜장라면보다 높은
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프리미엄 라면 매출이 400억원에 달해 농심 전체 라면 매출의 12.7%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농심의 프리미엄 라면 매출 비중은 올해 7.3%에서 내년 12.4%로 높아져 이익률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