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VC(전장부품) 사업이 빠르게 수주잔고와 매출액을 늘리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8월 21일의 3만9300원을 바닥으로 최근 5만5000원 수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LG전자가 GM의 쉐보레 볼트 EV에 장착되는 11개 부품을 2016년말부터 납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VC 부문에 대한 향후 실적 기대감이 강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우선 신규 성장동력인 VC 부문의 가파른 매출액 증가를 위해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의 자금 투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휴대폰 부문의 확실한 흑자 전환도 필요하다. 올해 출시된 LG전자의 플래그십모델들인 G4와 V10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판매대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처음으로 한 자리수로 낮아지는 점과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정책 등을 감안하면 LG전자가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이 회복되어야 우려가 희석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 효과로 내년에도 글로벌 IT 수요가 여전히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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