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9포인트(0.80%) 내린 2012.7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6.61포인트 내린 2022.38에 개장한 이후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단축 운영되며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본격적인 쇼핑 시즌 시작에도 불구, 매장 방문자 수가 기대치를 밑돈다는 소식에 유통업이 약세를 주도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06%) 오른 2090.11을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9포인트(0.08%) 떨어진 1만7798.4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38포인트(0.22%) 상승한 512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대 폭락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대형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비리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69%, 유통업이 1.66%, 의약품이 1.47%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0.96%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 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30위 내의 종목 중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0.94%) 뿐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75% 내리고 있고 SK와 LG생활건강도 각각 2.54%, 1.85%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는 10.08%, KT는 4.53% 오르고 있고,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금융지주와 로엔은 각각 4.93%, 0.26% 상승하고 있다. 예스24와 코나아이도 각각 6.12%, 5.64% 오름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삼부토건)를 포함해 1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53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0포인트(0.42%) 내린 691.31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1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2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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