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빅솔론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포스 프린터 시장은 성숙기 시장으로 정체된 측면이 있으나 택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모바일 프린터 시장 전망은 밝다. 높은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바일 프린터 시장을 계속 키워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솔론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약 838억원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매년 10%대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설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익성 높은 모바일 프린터와 대형 고객 확보에 노력한 결과 마진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빅솔론의 주요 경쟁 상대는 세계 프린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엡손(Epson)이다. 김 대표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사보다 우리 같은 중견회사가 고객들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75%를 수출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빅솔론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오르면 내년 매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북미 지역이 주요 수출국인 데다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태블릿PC 기반의 포스 프린터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넉넉한 현금흐름은 빅솔론의 강점이다. 20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