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이 이달 21일 실시된다. 매각 마지노선인 매각 예정가는 본입찰에 임박해 결정될 전망으로 향후 대우증권 주가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 본입찰을 이달 21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연내 대우증권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24일께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은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매각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부합하도록 평가항목 및 배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수후보인 KB금융,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모두 뛰어난 자금력을 갖고 있는 데다 대형 금융사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고가' 매각 원칙론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국가계약법상 절차에 따라 매각이 진행되므로 매각을 위한 최저가인 매각 예정가가 존재한다. 인수후보들이 해당 가격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매각이 유찰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예정가는 대우증권의 본질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본입찰 시점 주가, 산은 장부가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예정가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산은이 대우증권 장부가로 1조7758억원을 책정해뒀다는 점이 주요 변수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장부가 이하로 매각할 경우 손
통상 경영권 매각의 경우 프리미엄 30%가 붙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각 가능 마지노선 주가는 9800원 수준으로 이 경우 매각 총액은 장부가 수준인 1조8000억원이 된다. 대우증권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3.27%(350원) 하락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