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불성실 공무원'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지난 4월 단행한 현장시정추진단 작업이 결국 24명을 퇴출시키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퇴출제도를 매년 상시적으로 운용할 방침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불성실하고 무능한 공무원을 퇴출시키겠다며 마련한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속된 공무원은 모두 102명입니다.
이 가운데 24명이 결국 현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스스로 퇴직을 한 사람이 10명, 해임된 공무원이 3명, 직위해제 4명, 퇴직 예정 7명 등입니다.
직위 해제된 4명은 근무중 음주 또는 동료와의 마찰 등으로 인해 퇴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최대 3개월동안 대기발령 상태에서 개인별로 능력 회복을 위한 치유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과제를 완수하면 재교육 기회를 주게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직권면직됩니다.
102명 가운데 20명은 재교육 대상으로 불류돼 현업에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질병·육아 등으로 추진단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과 능력 또는 태도 개선이 미흡하다고 평가된 직원들로 6개월동안 한 차례 더 재교육을 받게 됩니다.
102명 중 58명은 추진단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현업에 복귀했습니다.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신인사 시스템을 적용 하면서 조직 내부적으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전체적인 근무태도가 확연하게 개선되었고 성과
서울시는 내년부터 '추진단' 이름을 '현장시정지원단'으로 바꿔 매년 상반기 정기인사 때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퇴출도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 상시적으로 이루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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