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주공4단지 3256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강남구는 개포동 189번지 개포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사업시행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재건축 후 개포주공4단지는 기존 5층 아파트 58개동 2840가구에서 최고 35층 34개동 325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 1013가구(임대주택 201가구), 60∼85㎡ 중소형 1782가구, 85㎡ 이상 중대형 46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구의 건축 심의를 통해 발코니 설치 면적을 늘려 입주자 사용 공간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인근 대모산·단지 내 오름공원과 근린공원·양재천을 잇는 30m 폭의 통경축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에코 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조합관계자는 “내년 초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 총회와 관리처분 인가를 거쳐 201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4단지는 1982년 준공된 284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재건축 예정 단지다. 강남구는 현재 구조가 노후화되고 열악한 주거환경이 노출돼 빠른 재건축 사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주택과 정한호 과장은 “공공기여 방안으로 결정된 미래문화유산 보존계획에 따라 단지 내 근린공원과 도서관 부지에 위치하여 향후 리모델링될 기존 아파트의 경우
개포주공4단지는 영동대로와 양재대로에 가깝고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개포동역과 10분 내 거리에 있고 개포초교, 공공청사, 공공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인근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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