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안심전환대출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탄 뒤 중도상환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안심전환대출 연체·중도상환 현황'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중도상환 누적 건수는 6268건(4890억원)에 달했다.
시행 첫 달인 5월 72건이었던 중도상환은 점차 증가세를 보여 9월 1310건, 10월 1850건으로 증가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만기일시상환 방식이나 변동금리식 주택담보대출을 원리금분할상환 방식(고정금리)으로 바꾸는 정부 대출상품이다. 고정금리로 바꾸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에도 안정적인 상환이 가능하지만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됐다는 얘기다. 중도상환자 가운데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경우는 3697건으로 전체 중도상환의 59%에 달했다.
안심전환대출의 연체 규모도 증가세다. 연체 금액은 5월 4억1000만원에서 10월 말 현재 69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