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배당주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0.96%로 중소형주 펀드(11.52%)와 큰 차이가 없다. 코스닥이 연중 최고점이던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배당주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0%와 31%였다.
약 4개월 만에 두 유형의 펀드 수익률 격차가 줄어든 것은 중소형주 펀드의 급락 영향이다. 배당률이 높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배당주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한 반면 중소형주 펀드는 기간별 성과가 큰 차이를 보인 것. 중소형주 펀드의 지난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9%, -9.23%에 그친 반면 배당주 펀드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5.75%와 -0.49%로 양호했다.
특히 고수익률을 자랑하던 중소형주 펀드 상당수는 고점 대비 수익률이 30%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이 780선을 유지하던 7월 24일 기준 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던 '마이다스미소중소형'은 26.4%까지 빠졌다. 이 펀드에 7월 말에 가입한 후 아직까지 환매하지 않았다면 최소 -30%의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밖에도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50%대에서 20%로, 'IBK중소형주코리아'는 46.3%에서 15.1%로 폭락했다. 단
업계 관계자는 "두 펀드의 특정 기간 수익률이 비슷하다면 단기간에 급등락한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작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