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이른바 '어닝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 5년래 가장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기업의 지난 3분기 실적이 5년래 최악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 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은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 7월 예상치인 6.2%보다 크게 낮은 0.8%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어닝 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3분기 판매가 3.2%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하워드 실버블랫 / S&P 애널리스트
- "3분기 실적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나쁠 것이다. 핵심은 재무상태이다. 재무상태가 불량하면 결코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없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회사들의 재무상태를 압박해 전체 순익 증가율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늘 경기침체로 이어졌다는 반대 의견
기업의 실적 악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어닝 시즌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알코아와 GE를 시작으로 앞으로 3주간 대부분의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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