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사실상 3불정책 폐지를 뜻하는 교육 공약을 내놨는데, 이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에 대해 신당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죠?
답)
그렇습니다.
신당의 이미경 최고위원은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경 /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이명박 후보 자녀들이 기여입학으로 미국 유수대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앞으로 기여입학제도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업료와 기숙사 비용이 천만원에 달하는 자립형 사립고를 100개나 만들면 돈 많은 집 자녀만 좋은 환경의 교육을 받게 된다며, 이는 철학의 빈곤이자 정책의 퇴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트집잡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교육공약이 본고사 부활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으며, 자립고 100개를 새로 만드는 것은 고교 교육 특성화, 다양화일 뿐 양극화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대변인
- "한국 교육정책은 10년간 실패했다. 이 실패에 책임지기 보다 새로운 대안에 대해 트집잡기 일관 청와대 신당 안타깝다."
질문 2) 어제 첫 모바일투표를 끝낸 신당의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은 어떤가요?
답) 일단 신당은 처음으로 치러진 휴대전화 투표가 오프라인의 순회경선을 압도하는 흥행성을 과시하자 상당히 고무된 표정입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세계 정치사에 남을 일이 됐고, 당으로서는 3만명만 했지만, 이걸 보니까 우려한 것과 다르게 성공적이다."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 등 각 캠프 간의 태도와 전략도 확실히 달라져 이른바 모바일 대전이 불붙고 있습니다.
경선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한 손학규 후보 측은 이 여세를 몰아 막판 뒤집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2위로 내려앉은 정동영 후보는 수도권과 젊은층을 보완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해찬 후보 역시 마지막 지지세력을 끌어내 모바일에 쏟아붓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은 오늘부터 일반인 5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착수합니다.
또 오늘과 내일 중 6만명을 대상으로 2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전체 판세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3)
한나라당은 대선 70여일을 앞둔 오늘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구요 ?
답)
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2시 안산 문화예술 전당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습니다.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으로 이름 지워진 선대위 발대식에는 이명박 후보를 포함해 강재섭 대표 등 주요당직자와 선대위 간부급 인사 등이 총 출동합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산을 선택한 이유를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당의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안산은 전국의 중소기업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인데 중소기업을 살리고 기업을 살리겠다는 당의 의지다."
또한, 오늘 국민중심당이 대선 후보를 뽑는 날이어서 같은 충청도 장소는 피했다며
출정식은 식전행사를 포함해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 후보는 직접 공동선대위원장을 일일이 소개하고 태극기 문양의 '필승뱃지'를 주요 당직자들에게 달아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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