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변동은 해당 기업의 주가에 호재가 되곤 하는데요,
그러나 경영권이 바뀐 이후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일철강과 액티패스 레드캡투어는 구본호 씨가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곱절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경영권 변동은 항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까?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경영권이 바뀐 기업은 126개사. 계약 건수로는 상반기에 81건, 하반기 들어서도 벌써 70 건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경영권이 바뀐 기업은 대부분 부실 기업들입니다.
올해 경영권 인수 계약이 체결된 기업중 67.5%가 적자였고 16%는 관리투자 유의 종목이었습니다.
특히 126개사중 32개사는 평균 213일만에 다시 경영권이 바뀌는 등 '경영권 이전'이 주가 띄우기와 단기 매매차익 수단으로 악용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 최관영/현대증권 연구원
-"기업경영에 대한 책임감 보다는 단순한 머니게임 차원에서 경영권이 변동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따라서 경영권 양수계약 직후 기업 성장성과 비전을 알기 힘든만큼 가급적 투자를 피하고 실적과 M&A프리미엄이 확실히 있는지 확인한 후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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