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잇츠스킨에 대해 올해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률은 30% 초반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중국 위생허가와 관련해 통관에 어려움을 겪었고 메르스 등의 여파로 2~3분기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4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높은 실적을 기록한 터라 부담이 크다. 박 연구원은 “중국 수출 도매상과 면세점의 매출 비중이 커 연간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2~3분기 이들 유통망에서 매출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잇츠스킨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원브랜드숍 이미지에서 탈피해 명품 브랜드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달팽이 점액을 원재료로 한 제품군들의 매출이 전체의 90%를 차지하
그는 다만 “중국인 소비가 많은 달팽이 원재료에 대해 중국 내 위생검사 통과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국 통관 이슈가 지속돼 영업에 영향을 받는다면 내년 실적 전망은 밝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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