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미국과의 KF-X사업 관련 21개 기술이전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연내에 6조4000억원 규모의 체계개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국방부는 “정부 대표단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미국을 방문해 협의한 결과, 미국으로부터 큰 틀에서 21개 항목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출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정부는 KF-X 사업착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고, 21개 기술 중 구체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중에 미국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KAI)의 KF-X 체계개발 수주도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연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투자 철회 가능성 대두,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 불가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발생하며 본 계약이 지연됐었다. 본계약 체결시 한국항공우주는 10년6개월동안 6조4000억원의 체계개발 매출액을 인식하고, 개발 성공시 추가적으로 양산계약(정부 추산 9조원 이상)을 맺게 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대주주간 공동매각 약정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산업은행, 현대차, 한화테크윈, DIP홀딩스는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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