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힐 현장에서 채굴한 철광석 10만t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적은 광산에서 생산한 철광석을 수출하기 위해 배에 처음으로 싣는 작업이다. 첫 선적에 성공한 것은 주요 공사가 마무리돼 광산을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13년 4월 이 회사가 사업을 수주한지 32개월 만으로 발주처 예상보다 1개월 앞선 것이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연간 5500만t 철광석을 생산하는 플랜트와 광산~항만을 잇는 347㎞짜리 철도, 시간당 1만2700t을 처리하는 야적장을 갖춘 항만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5조3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광산 프로젝트다. 공사 과정에서 현지 협력사 부도 등 악재도 있었지만 일정 단축에 총력을 기울여 공사 시작 32개월 만에 첫 선적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여러 가지 난관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로이힐 프로젝트 첫 선
삼성물산은 로이힐 프로젝트 뿐 아니라 지난 6월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인 웨스트커넥트 1·2단계 수주에 성공하는 등 호주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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