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
실제로 실수요자가 주택 선택 시 편리한 교통인프라 환경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도 출퇴근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27세~60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역세권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조사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 응답자 1000명 중 497명(49.7%)이 출퇴근 편의성을 꼽았다. 쇼핑 등 편의시설 이용성이 24.4%(244명), 미래가치가 15.8%(158명), 아이들 통학이 9.9%(99명)로 나타났다.
복합교통망을 갖춘 아파트와 단일 교통망을 갖춘 아파트 간에는 매매가격 격차도 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역세권이면서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한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의 시세는 7억2000만~8억7000만원을 오간다. 반면 강변북로 이용만 수월한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1차’ 전용 84㎡ 매매시세는 6억~8억2000만원선으로 두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최대 2억7000만원까지 벌어졌다.
복합교통망을 갖춘 단지는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9월 분양한 마곡12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 31대1을 기록했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마곡역 역세권에 올림픽대로 이용이 수월한 점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분양한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는 서울외곽고속도로 상일IC 이용은 가능하지만 역세권은 아니다. 이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8대1로 마곡12단지에 비해 경쟁률이 저조했다.
출퇴근이 편리한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실수요자의 기대가 큰 이유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은평구 녹번1-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가 대표적이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내부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지하 4층~지상 20층, 20개동 총 1305가구(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다. 이 중 3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K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휘경 SK뷰’도 교통인프라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차량으로 5분이면 가능하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에 9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00㎡ 369가구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도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2016년 상반기 개통예정인 KTX 수서역과 가깝다. 또 서울외곽고속도로 송파IC 진입도 편리하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동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됐다.
GS건설은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선보인다. KTX광명역 역세권이면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만나는 일직JC 진입도 수월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124㎡ 아파트(1005가구)와 전용면적 22~36㎡ 오피스텔(437실)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중앙’도 더블 교통망을 갖췄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만나는 안산JC 진입도 용이하다. 지하 2층~지상 37층, 8개동에 전용 59~99㎡ 총 1152가구로 설계됐다. 이 중 65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A5블록에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3차’ 91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 인근에 위치해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KTX동탄역도 차량으로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밸리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한 데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산3구역에서 분양 중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더블교통망 단지다. 경의중앙선 풍산역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서울외곽고속도로 고양IC와도 가깝다. 이 단지는 특히 세계적인 조경디자이너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조경 디자인에 참여해 차별화된 단지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2개동 전용면적 59~98㎡ 180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The First)’ 1420실을 분양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수도권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도보로 5~7분 거리에 있는 데다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강남권까지 30분대 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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