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가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내부 직원과 애널리스트가 사법 처리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1시 26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4만5000원(6.14%) 내린 6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0.27% 오른 채 강보합으로 시작했으나 장 중 서서히 낙폭을 늘리다 검찰의 미공개정보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한미약품 연구원 A씨와 애널리스트 B씨를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 주요정보 이용)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연구원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주식에 투자한 대학동기 C씨는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작업에 관여했던 A씨는 회사 측에서 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하지 말도록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로 87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 또 A씨는 대학 선배이자 증권사에서 제약업종 분석을 담당했던 B씨에게 전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개인적으로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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