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후임사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엉뚱하게(?) KB금융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보증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후임 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사장으로는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 됐지만 인선절차가 계속 지연됐고 주주총회 공고기간(2주일)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쯤에나 인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서울보증 사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김옥찬 전 서울보증 사장의 KB금융지주 사장의 공식 취임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옥찬 내정자는 현재 공석인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지난 10월 중순 내정됐지만 두달 가까이 공식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보증은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전 사장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야 하고 이에 따라 김옥찬 내정자가 KB금융 사장에도 공식 취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식 취임이 지연되자 김 사장 내정자는 급기야 지난주부터 KB국민은행 명동별관에서 사무실을 두고 금융지주 현황과 신년사업 등에 대해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김 내정자는 대우증권 인수 등 금융지주의 비(非)은행 현안업무를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을 떠난지 1년이상 시간이 지난데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공식 취임 이전이지만 주요 실무담당자들로부터 미리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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