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이틀째 강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7포인트(0.36%) 오른 1959.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75포인트 오른 1952.82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유가하락으로 국내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난 2일 2020선까지 반등했던 지수는 지난 9일 1940선까지 밀렸다. 유가 하락으로 신흥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한 데다 중동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날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0.20% 반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유가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36.76달러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5%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은행, 운송 장비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2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4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LG화학, NAVER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4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9포인트(0.48%) 오른 661.27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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