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휴대전화와 LCD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무려 127%나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올들어 다소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모처럼 시장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6조7천억원과 영업이익 2조 7백억원 그리고 순이익 2조2천억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올해 2분기보다 1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두배 넘게 그리고 순이익도 54% 증가했습니다.

3분기에 올린 16조 7천억원의 매출은 분기별로 따졌을때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시장전망치 평균이 1조7천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무려 3천억원 이상 높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 5개 사업부문의 연결 영업이익 합계를 발표했는데 2조 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올린 이유는 바로 휴대전화와 LCD 부문의 판매 호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는 저가시장을 공략한 결과 4천3백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률도 12%를 달성했습니다.

또 분기매출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습니다.

LCD부문도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업계 최대규모인 7천2백억원의 연결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의 견인차였던 반도체 부문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못했지만 원가절감과 제품다양화로 9천2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디지털미디어부문도 본사기준으로는 1200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90%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점을 감안한 영업이익은 2천4백억원을 달성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