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주한미8군 기지와 경기 북부 미 제2보병사단의 평택기지 이전 시기가 1년 늦춰진다. 주한미군 이전으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일었던 평택과 공원 개발 기대감이 높았던 용산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은 지난 10일 평택 캠프 험프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초 2016년이 목표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사를 시작해서 2017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기지 이전 공사에 참여했던 경남기업·울트라건설의 법정관리를 말한다.
김 단장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용산기지 이전 사업 진척률은 86%에 이른다"며 "내년까지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돼 2017년까지는 대부분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이전 지연으로 평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의 경우 공실 위험이 높아졌다. 미군과
[안두원 기자 /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