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12일) 쌍용양회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13일) 압수물 분석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자택에서 발견된 거액의 괴자금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수사팀은 쌍용양회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 장부와 수표발행 관련 내역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석원 전 명예회장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 전 회장에게 맡긴 비자금 200억원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닐 경우, 김 전 회장이 횡령한 공적자금 310억원의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돈의 성격을 집중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된 비자금의 성격과 이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겠다는 겁니다.
수사팀은 이를 위해 일본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의 출석을 종용하고 있으며,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정한 돈임이 입증되면 사법처리 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오늘 신씨를 구속한 이후 두번째로 소환해, 김 전 회장이 지난 2월 특별사면 되도록 변 전 실장에게 청탁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박문순 성곡 미술관장에게 남편
한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은 배임과 횡령죄로 집행유예 중이던 올해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 특별사면 때 사면·복권됐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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