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1920선까지 후퇴하고 있다. 외국인은 9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37포인트(1.05%) 내린 1928.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26포인트 내린 1926.36에 개장한 이후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 중 3% 넘게 급락했다가 2%후반 하락세를 유지하며 1만8689선에 머물러 있다. 일본증시가 1만9000대를 밑돈 것은 지난달 초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의 증시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장 중 국제유가가 과잉공급 우려로 추가하락하고 에너지 기업들의 회사채 상환 우려가 확산되며 3대 지수 모두 2% 안팎 내림세로 마감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으로 최근 지속되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연장, 국내 증시의 반등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이 3.01%, 의료정밀이 1.98%, 철강금속이 1.91%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1.24%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072억원, 개인은 22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6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40%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68%, 2.11%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장 중 2만85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상선은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끝남에 따라 12.7% 급락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비상장사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3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9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99포인트(2.45%) 내린 637.49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1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안랩은 대주주인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소식에 11.53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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