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 열풍’은 이미 IT업계에서 한창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는 사용자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 등록하면 한 번에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일컫는다. 너도나도 ‘페이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결제 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비 경향 등 방대한 소비자 관련 빅데이터에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거나 앞으로 출시될 간편결제 서비스는 어림잡아 20종이 넘는다. ‘페이시장’ 선점에 뛰어든 주체도 스마트폰회사, 포털회사, 이동통신사, IT보안회사 등 다양하다.
선두주자인 삼성의 ‘삼성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SK플래닛의 ‘시럽페이’, KG 이니시스의 ‘케이페이’ 등이 치열하게 선점경쟁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특정 업체가 간편결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않은 채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간편결제 시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0.5%의 결제 수수료보다는 소비자들의 구매 관련 빅데이터 확보에 더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핀테크 분야 전문가인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는 “고객의 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연령, 성별에 따른 결제 패턴 등을 분석하면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장기적 충성 고객 확보가 가능해지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페이시장이 초기단계여서 수수료율이 낮게 책정돼 있지만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