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겠으나, 타이어 업황 부진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9000원에서 7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4분기 실적은 내수, 중국, 미국 OE(신차용)타이어 수요가 전 분기 대비 개선돼 낮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타이어 생산자물가지수 하락과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을 감안 시 전체 타이어 업황 부진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7870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5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중국, 미국 등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매출이 예상되지만 신흥국 매출은 28% 가량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 “또 올해 임단협이 현재 진행 중인데 타결될 경우 일시 지급금 300만~400만원 지출로 영업이익이 100억원 내외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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