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외형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간편결제 서비스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셜커머스 등 대형 가맹점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한국사이버결제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거래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형 가맹점 확대를 위한 낮은 PG(결제대행) 수수료 수취와 프로모션 비용 부담으로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한국사이버결제의 성장은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코의 가맹점 확대에 따라 P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사이버결제의 거래액이 동반 성장하는 그림이다. 그러나 경쟁 간편 결제 서비스에 비해 차별성이 부족해 페이코의 이용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페이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페이코의 성장 속도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G 시장의 고성장과 모회사의
이어 “페이코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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