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21%) 오른 1978.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06포인트 내린 1974.26에 개장한 이후 상승 반전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이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2 등급을 부여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무디스가 Aa2 등급을 부여한 국가는 G20 국가들 중에서도 7개국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 이유로 ‘건전한 신용 관련 지표’, ‘정부의 제도적 역량’ 등을 제시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유가 추가 하락과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 부담 요소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돼 예측이 어려운 주식시장을 뜻한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공급 과잉과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증가로 전일대비 0.6% 하락,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 강세의 신호”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긍정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1.65%, 음식료품이 1.07%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1.30%, 기계는 0.84%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7억원, 기관은 24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400억원 매도 우위다. 전 거래일까지 13일 동안 매도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7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08% 상승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아모레G는 각각 2.66%, 2.01%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99%, 기아차는 1.79% 내리고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한국특수형강)를 포함해 350개 종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3포인트(0.26%) 오른 669.18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1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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