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국증시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인 올림픽 효과나 기업 실적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밋빛 일색이던 중국증시에 경고등이 하나둘씩 켜지고 있습니다.
우선 내년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점.
인터뷰 : 클로드 티라마니 / BNP파리바 펀드매니저 -"올림픽은 경기장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베이징 경제에 한정된 것이다."
베이징 경제가 중국 국내총생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 4%.
88서울올림픽 당시 서울이 차지했던 28%의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그 만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의 기업실적에 거품이 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74%가 지난 상반기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중 38%는 보유주식 평가가 반영됐기 때문
실제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보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보유주식 평가이익 비중이 훨씬 컸습니다.
묻지마식 중국 펀드 투자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신중한 중국증시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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