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위험등급 ‘높은 위험’과 ‘보통 위험’ 사이에 ‘다소 높은 위험’ 등급이 새로 생긴다. 현재 5단계인 펀드 위험등급 구분이 6단계로 세분화되면 투자자 입장에선 좀 더 정교하게 투자위험을 비교해 펀드 투자가 가능해진다.
28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에게 펀드 투자위험 정도를 더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펀드 위험등급 분류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공모펀드의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다.
현재 펀드 위험등급은 펀드가 담을 투자 자산을 기준으로 1등급(매우 높은 위험)부터 5등급(매우 낮은 위험)까지 분류돼왔다. 자산이 기준이다 보니 고위험 자산인 주식을 주로 담은 주식형펀드는 모두 위험이 가장 높은 1등급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이 1등급으로 분류되다 보니 절반이 넘는 펀드(55%)가 1등급으로 분류돼왔다”며 “위험등급이 투자판단 정보로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등급 분류는 투자자산이 아닌 실제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기준으로 삼는다. 수익률 변동성은 최근 3년간 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구하고 이를 연환산해 산출한다.
현재 2개월 전 정보가 공개되는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종목 구성내역)도 이르면 내년 7월부터 1개월 전 투자 내역까지 판매사나 투자자가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올해 현장점검반 활동을 통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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