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배당락일 이후 '배당락 효과'에 따라 당분간 고배당주 주가가 일시 하락할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28일 전 거래일보다 26.59포인트(1.34%) 내린 1964.06으로 마감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당락과 증시 폐장(30일)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가 이론적으로 전날 종가보다 25.33포인트(1.29%)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29일부터는 상장사 주식을 사더라도 투자자들이 현금배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쪼그라든다고 가정한 것이다. 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때 코스피가 1938.73으로 1% 넘게 떨어지더라도 배당락 효과를 제외하면 보합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배당락 효과'란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을 하고 나면 보유 현금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업가치인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단기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고배당주일수록 배당락일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8일부로 배당을 수령할 권리를 확정지은 투자자들로서는 '배당'이라는 주된 투자매력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올해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성 높은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배당주 상품이 인기를 끈 만큼 주가 하락폭이 커질 여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