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20년동안 1조5천억원을 출연해 연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보험업계 이미지가 매우 안좋은데 신뢰회복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명보험사 상장과 그에 따른 상장차익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추진돼온 공익재단이 연내 출범합니다.
기금규모는 향후 20년간 1조5천억원으로 비상장사는 세전이익의 0.25%, 상장사는 0.5%, 삼성과 교보생명은 1.5%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20개 회사가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첫해 출연 규모는 약 3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총괄 조정기구로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재단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희귀 난치성질환 어린이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 사업,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 등을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보험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교육이나 보험전문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재단 설립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추가 재단을 만들 경우 중복투자 등의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영선 / 생명보험협회 경영기
- "사회공헌사업을 좀 더 계획적으로 추진하면 보험산업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과장광고와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보험산업이 이번 공익재단 설립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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