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기치로 내건 메리츠종금증권이 5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을 교체하면서 업계 최연소 리서치센터장을 영입했다.
29일 선임된 이경수 리서치센터장(상무보·41·사진)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젊은 에너지로 리서치센터 분위기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1974년생으로 현역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중에서는 최연소다. 외국계 중에서는 한승훈 도이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974년생 동갑내기다.
이 센터장은 감독으로 승진했지만 현업 리포트를 손에서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포트를 계속 내고 싶다"며 "동료들과 협업하면 거시 경제와 기업 분석을 아울러 보다 깊이 있는 리포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센터장답게 체력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자금 동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서 국내 증시, 기업 위치를 분석해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취약한 리테일 부문 영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2001년 삼성증권에서 시작해 대우증권 토러스투자증권 등에서 15년간 시황 분석과 투자 전략을 전담한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2008년부터 펀드매니저들이 꼽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단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