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두달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여전히 50%를 넘나드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 상승 움직임이 주목되는 데요, 남아있는 대선정국의 변수를 김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변수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국정감사.
범여권은 일제히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도곡동 땅 투기 등 각종 의혹에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특히 BBK의 핵심 증인이될 김경준씨가 귀국할 경우 또 한번의 폭풍이 예고됩니다.
한나라당도 정동영 후보 처남의 코스닥기업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부친의 친일의혹 등을 언급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은 국감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공방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가 큰 변수입니다.
범여권 단일화도 중대 변수입니다.
범여권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지지층 결집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대선승리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런만큼 이명박 후보로서도 범여권 단일화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단일화된 후보에 여권 성향 표심이 쏠리면 이 후보 지지율의 '빠짐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예단할 수 없는 탓입니다.
단일화 이전에 정동영 후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정 후보가 30%대 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려 '정동영 대 이명박' 구도를 만든다면 이명박 후보 중심의 판세가 계속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경우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0%대,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면서 '대세론'에 상처를 받게됩니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금산분리'와 '교육정책' 등 정책과 이념의 경쟁
또 TV토론회가 본격화되면 후보간 인품과 자질, 이미지가 극명하게 비교되면서 표심이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대선을 두달 앞두고 정치권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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